[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5차 국정조사에 출석한 조여옥 대위가 왼쪽 가슴에 부착한 '약장'이 논란이다.
지난 22일 조여옥 대위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국정조사에 증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현역 군인 정복 차림으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조 대위는 왼쪽 가슴에 세 개의 약장을 달고 있었다.
군인의 이력과 경력을 상징하는 약장은 훈장과 포장, 기타 장관급 이상의 표창이나 특정 전투에 참전했을 때 기념 표식 등을 가리킨다.
국정조사 당시 조 대위가 패용한 약장은 왼쪽부터 '건군 50주년장·적십자기장·6·25전쟁40주년장' 세개였다.
적십자기장은 적십자 회비를 납부하는 국군 간부라면 누구나 달 수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건군50주년장과 6·25전쟁40주년장이다.
'건군50주년장'은 1998년 8월 15일 기준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과 군무원에게 패용 자격이 부여되고 '6·25전쟁40주년장'은 1990년 6월 25일 기준 장기하사(일반하사) 이상 현역군인으로 복무한 간부만 패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대위는 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201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해 해당 약장들을 달 자격이 없다.
해당 사실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자 육군에서는 조 대위에게 정복에 부착한 약장을 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정조사가 시작된 뒤 전해진 사진에서는 약장을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