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애국심이 나라를 살린다" 후원금 동참 구걸한 박사모

인사이트박사모 카페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박사모' 카페에 "후원금이 부족하다"며 후원금 동참을 촉구하는 글이 게재됐다.


박사모 카페 운영자는 지난 26일 카페 게시판에 "차마 이 글 다시 안 쓰려 했지만... 후원금이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렸다.


글에서 운영자는 "할 일은 많은데, 반드시 해야 하는데 후원금이 부족하다"며 "우리가 최후의 보루입니다. 우리마저 무너지면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도울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나 또한 후원금을 넣었다"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애국심이 나라를 살린다. 도와 달라"며 후원금을 받은 계좌를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인사이트박사모 카페 캡처


해당 글을 본 박사모 회원들은 "10만원 입금했다. 박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 감사드린다", "많이 못 넣어 죄송하다. 애국 시민으로 최선을 다해 박 대통령을 보필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후원금을 자발적 참여가 아닌 구걸을 통해 받는다니... 박사모 수준을 알 수 있겠다"며 해당 후원금 동참 글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사모 카페는 27일 카페 게시판을 통해 배우 유아인의 병역 기피를 주장하며 고발 조치하겠다는 성명을 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사모 "촛불 든 유아인, 병역기피로 고발한다"유아인의 병무청의 신체검사 '재검 판정'을 병역 기피라고 주장하며 박사모가 이를 고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