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했지만, 우 전 수석의 처가가 최순실 씨 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주갤)에 두 집안의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우 전 수석의 장인인 故 이상달 씨, 장모 김장자 씨가 최순실 씨 또는 최 씨의 아버지인 故 최태민 씨와 함께 있거나 관련된 행사에 참여한 사진이다.
1978년 새마음 봉사단 행사 사진엔 영애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옆에 김장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찍혀있다.
새마음 봉사단은 고 최태민 씨가 총재였던 구국봉사단에서 이름을 바꾼 단체로 박근혜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다.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씨는 새마음봉사단의 고위직인 단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 사진엔 우 전 수석의 장인인 고 이상달 씨로 추정되는 인물도 함께 있다.
故 최태민 씨의 아들 재석 씨는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 씨는 아버지 살아생전 서울 역삼동 자택으로 거의 매주 한 번가량 가장 빈번하게 방문한 측근 중 한 사람"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를 알지 못하며 장모도 최 씨를 모른다"고 증언했고, 최순실 씨 역시 구치소 청문회에서 "김장자 씨를 모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 전 수석의 처가와 최순실 씨 일가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사진엔 배우 강부자 씨로 추정되는 인물도 있어 화제다. 故 이상달 씨의 추모식에서 노래를 부르는 중년의 여성이 강부자 씨라는 주장이다.
최순실 씨 일가의 손이 대한민국의 어디까지 닿았는지 알고자 하는 누리꾼들의 의혹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