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전여옥 "박근혜, 최순실이 건넨 반찬에 해맑은 웃음"

NAVER TV캐스트 '외부자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전여옥 전 의원이 '비선 실세' 최순실을 처음 만났던 당시의 느낀 점을 설명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전여옥 전 의원이 출연해 20년 전 처음 본 최순실의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96~96년에 대구방송에서 토크쇼를 진행할 당시 최씨 자매를 처음 만났다는 전여옥 전 의원은 "토크쇼 진행 당시 야인으로 지내던 박근혜 대통령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그 때 최순실-최순득 자매가 함께 방송국을 찾았다"고 입을 열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중년 여성 두 명이 옷가방을 갖고 왔길래 처음엔 비서나 스타일리스트인가 했다"며 "녹화 전에 점심을 한정식 집에서 먹었는데 세 분이 같이 오더라. 최씨 자매와 박근혜가 동급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이어 "기억에 남는 건 최순실이 정말 교양이 없더라. 한정식장에 가면 보통 앞에 있는 거 몇 가지만 먹는데, 최씨는 방송 임원에게 젓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거기 있는 반찬 좀 줘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음식을 박 대통령 앞에 딱 놓더라. 좋아하는 반찬을 알 정도로 두 사람은 밀접한 관계란 걸 느꼈다"며 "반찬을 받은 박 대통령은 그 순간 마치 유치원 선생님이 '너 붕어빵 좋아하지'라며 갖다 줄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짓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가 새로 선보인 정치 토크쇼 '외부자'들은 정봉주, 안영환, 전여옥 전 의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출연하며 MC는 남희석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