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서울·남부구치소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인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참사 당일 오후 2시가 넘어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을 처음 봤다"고 증언했다.

정 전 비서관은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의 '관저에 또 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누가 있었는지는 대통령의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둘러싸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지만 속 시원히 밝혀진 것은 없다.

의혹은 증폭되고 해괴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 전 비서관의 증언이 또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