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하태경 "'몸 안 좋다'던 최순실 손 만져보니 '아주' 따뜻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감방에 수감 중인 최순실을 만나 손을 잡은 뒤 그의 건강 상태를 추측했다.


27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을 만나고 온 후기를 남겼다.


하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위원으로 여야 의원들과 함께 최순실이 있는 감방에 가서 그를 직접 만났다.


하 의원은 "제가 어제 최순실을 기다려 일부러 악수한 것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한 말씀 드립니다"라며 "(최순실이) 나가는 것 기다렸다가 일부러 손을 잡았다"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의 손을 잡아본 결과 '아주' 따뜻해서 몸이 나쁘지 않구나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이 굳이 최순실의 손을 잡았던 이유는 김동주 전 의원으로부터 과거 장영자의 감방 청문회 당시 손을 잡고 맥을 짚어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 의원도 최순실의 손을 만져보면서 그가 주장하는 건강 상태가 진실인지 알아보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 의원은 최순실에게 "힘내세요"라고 말한 것에 대해 "힘내서 수사도 받고 재판도 받으라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