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사퇴하세요" 이은재 의원, 우수국회의원 '셀프 대상'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MS 황당 질의'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우수국회의원 17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이 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단체와 인물 중에 이은재 국회의원도 포함되어 있어 의외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은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와 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했고, (주)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와 함께 이은재 국회의원 주관한 것으로 발표됐다.  


후원사로는 한국언론사협회 회원사, (주)한글아트, (주)신원 오리엔트리조트, (주)대양영농조합, (주)에스이티코리아가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MS사에서 구매해 "서울시 교육청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해 화제에 올랐다.


당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MS 프로그램을 팔고 있는 곳이 MS 한 곳뿐인데 어디서 사란 말이냐”며 항의했다.


황당 질문에 막말 논란까지 일으켰던 이 의원은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을 주관하면서 수상의 영예까지 껴안게 됐다. 


이날 우수국회의원 수상자는 이 의원을 포함, 안상수 국회의원, 홍문표 국회의원, 민병두 국회의원, 박주민 국회의원 등 17명이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