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소유 재산을 모두 팔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선행을 베푸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헤럴드는 미국 유타주에 사는 가렛(Garet, 25)과 그의 아내 제시카(Jessica) 부부가 갖고 있던 재산을 모두 팔아 1년 넘게 28개국을 여행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 있는 사연을 보도했다.
모바일 스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인 가렛은 대학생 시절 아이폰 앱을 개발해 지난해 스냅쳇에 710만 달러(한화 약 85억원)에 팔았다.
부부는 갑작스레 벌어들인 돈은 모두 은행에 맡기고 집과 차, 가구를 팔아 약 5만 달러(한화 약 6천만원)의 여행경비를 마련했다.
6천만원을 모두 쓸 때까지 여행하기로 했던 부부는 6개월을 예상했으나 가렛의 기업가적인 마인드 덕분에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후원금을 벌어들였던 것.
그는 후원금으로 더 큰 선행을 베풀었다. 크리스마스에는 7명의 사람에게 라식수술 비용을 지원했으며, 지난달에는 한 가족에게 바하마 여행을 시켜주기도 했다.
부부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 네팔에 머물면서 인신매매 위험에 처한 젊은 여성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시카는 "두 아이와의 귀중한 시간을 특별한 순간으로 채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종종 미디어의 부정적이고 싫증 나는 이야기를 통해 악과 비극이 가득한 세상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한 세계는 평화, 사랑, 친절이 더 많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우리 가족에게는 그곳이 희망과 위로였다"고 덧붙여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