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최 씨의 재산 형성 흐름을 조사 중인 특검이 금고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2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 씨가 사무실 금고 외에도 자택에 소형 냉장고 크기의 금고 2개를 보관하다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에 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를 지난 22일 소환 조사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언한 가사도우미 두 사람은 올 9월까지 최 씨 집에서 일했다.
동아일보가 지난 24일 만난 최 씨의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는 "최 씨가 마지막 거주지인 서울 강남구 고급 아파트에 검은색과 빨간색 금고 두 개를 갖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도우미들은 "최 씨는 금고가 있는 방문을 늘 잠가놓았고, 금고를 열 때는 아무도 얼씬도 못 하게 해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지 한 달이 다 된 10월 26일에야 최 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금고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힌편 동아일보는 최 씨가 수감 중이던 지난달 초 측근을 통해 사무실 금고를 다른 곳으로 옮긴 정황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