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박 대통령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아용 변기' 보낸 남성

YouTube '1234yz1'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비판 전단지 배포 등으로 구속됐던 시민운동가 박성수(42)씨가 박 대통령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아용 변기'를 보냈다.


박씨는 지난 23일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2만원 상당의 유아용 변기를 청와대에 발송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주 전 진행한 '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 운동'에서 모인 20여만 원으로 유아용 변기를 샀다는 영상 속 박씨는 변기를 조립한 뒤 사용하는 시늉을 하면서 "성장이 덜 돼 변기가 바뀌면 불안해 사용을 못하는 미숙아들을 위한 곰돌이 변기로 주문했다"고 말한다.


인사이트YouTube '1234yz1'


이어 "앞으로 가카가 탄핵되시고 실업자 되시면 변기 갈아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 어려운 생활을 하실 텐데 휴대용 변기를 갖고 다니면서 그동안 뜯어낸 수많은 변기에 대해서 속죄를 하면서 사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변기를 해체한 뒤 크리스마스 스티커와 트리 장식으로 포장한 박씨는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까지 가서 직접 소포를 보낸다.


한편 박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한 전단을 페이스북과 길거리에 배포하고, 검찰청과 경찰서에 개사료를 뿌린 혐의로 지난 5월 구속됐고, 같은 해 12월 출소했다.


또 그는 최순실이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지난 10월 31일, 최씨가 청사 안으로 들어간 뒤 개똥을 던진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가 지난 2일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