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 등 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에 '포승줄'에 묶인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의 합성 사진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주축이 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가 개최한 6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해당 집회는 9차 촛불 집회에 맞선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로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또한 참가자들은 '조작보도, 내란선동'이란 팻말을 목에 맨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의 합성 사진을 들고 가두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촛불 집회에 자주 등장한 '죄수복 입은 박 대통령' 합성 사진을 따라한 것으로 맞불 집회 참가자들은 시위 내내 손석희 사장을 향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손석희 사장 사진을 향해 "손석희 죽여라", "손석희 XX" 등의 욕설을 내뱉었으며 손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수 단체 참가자들은 시청 일대에 촬영을 나온 JTBC 차량을 발견하자 취재진을 위협하고, 차량을 두드리는 등 물리적인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의 위협에 일시적으로 차량 위에 고립됐던 JTBC 취재진들이 철수하면서 큰 충돌은 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