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국가정보원이 최순실 씨의 딸이자 체육계 비리와 대학 입학 특례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유라 씨의 동향을 파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날 이병호 원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정유라 씨가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국정원은 그의 동향에 대해 알아보지 않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과거 수차례 '민간인 사찰' 논란이 있었음에도 민간인의 행보를 살피는 것은 국정원의 직무와 거리가 멀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지난 15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제기된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과 관련해 "불법적인 사찰은 물론 동향 파악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지난 21일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씨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지명수배를 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정 씨의 정확한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