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수십만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집회의 맞불집회도 같은 시간 인근에서 열렸지만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집회가 진행됐고 연행자는 '0명'을 기록했다.
25일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 행동(퇴진행동)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열린 촛불집회에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입건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비폭력 기조와 경찰 측의 유연한 대응 방식이 맞물리면서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앞 100m 지점까지 향하던 행진 역시 돌발상황이나 충돌하지 않고 평화롭게 해산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실천했다.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벌여 양 진영 간의 고성이 오고 가긴 해도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촛불집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찰차벽에 꽃 스티커를 붙이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축제 같은 평화집회 모습을 유지해 나갔다.
또한 촛불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시민들은 땅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손수 줍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몸소 보여줬다.
한편 이날 주최 측 추산 서울 광화문광장 60만명, 지역 10만 2천명 등 전국적으로 70만 2천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