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제9차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연 '프리허그' 행사에 수많은 시민이 몰렸다.
24일 서울 종로구 디타워 광장에서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프리허그 이벤트가 열렸다.
시민들은 이날 두시부터 시작된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섰고 금세 표 의원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난 표 의원을 만난 시민들은 악수하고 포옹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도 어린아이들과 자녀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의 참가인원과 친구들끼리 손을 잡고 온 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이 둘과 함께 표 의원과 사진을 찍기 위해 경기도 구리에서 온 박신영(33·여) 씨는 "매주 아이들과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도 크리스마스이브여서 집에 있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 촛불을 드는 것이 의미있을 것 같아 나왔다"고 말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표 의원과 사진을 찍으려는 20여m의 대기 줄은 시간이 가도 줄지 않았다.
표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실에서 사인지 500장을 준비했는데 한 시간도 못 가 동이 났다"며 "많이 오실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외치는 제9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으며,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집회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