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샤페코엔시 참사' 생존자 네토, 현역 복귀 약속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문도 스푸트니크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대부분이 사망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펜코엔시의 생존자 잠피에르 네토(Zampier Neto)가 현역에 복귀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문도 스푸트니크 등 다수의 매체는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극적 생존한 네토가 그라운드 위에 다시 서기로 약속했다"며 그의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단 대부분이 목숨을 잃은 샤페코엔시의 생존 선수 3명 중 1명인 네토는 사고 직후 폐, 무릎, 손목, 머리 등 여러 곳에 수술을 받았고 순조롭게 회복해 지난 목요일 퇴원했다.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네토는 그 자리에서 "현역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Casanare'


기자회견에서 네토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행복하지만 (이번 사고로) 너무 많은 친구를 잃었다. 매우 슬프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내 슬픔을 삼킨 그는 "조만간 현역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샤페코엔시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꼭 서겠다"라고 팬들과 약속했다.


현역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빠르게 회복 중인 네토는 브라질로 돌아가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네토의 현역 복귀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한편 비행기 추락 당시 기억을 잃은 네토는 지난 12일 2주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은 어떻게 됐나요?"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 바 있다.


비행기 추락후 '기억 잃은' 선수가 의사에게 한 첫 질문비행기 추락 사고로 선수 대부분이 사망한 샤페코엔시. 한 생존 선수가 혼수상태서 깨어난 뒤 처음으로 한 질문이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