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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비판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을 가리키며 "국조특위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라고 일갈했다.

이날 청문회는 '사전모의'와 '위증교사' 논란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으로 인해 개회 후 1시간이 넘도록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이완영 의원이 "위증교사 의혹은 허위 주장이다. 저에게 지시를 받은 적도 사주를 받은 적도 없다"며 "야당은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자격이 없다고 호도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박영선 의원은 12월 초 5시간 가량 고영태, 노승일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쪽지와 A4용지 수십장이 왔다갔다고 한다"고 전하자 박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영선 의원은 "정치공작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위증교사 의혹을 물타기하고 남에게 뒤집어씌우려는 행위는 나쁜 짓"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또 "이완영 의원은 제척사유가 충분하다"며 "국조특위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하나를 교체해 달라"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향해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