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던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행적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롯데호텔 VVIP룸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21일 미국 교포신문 선데이저널은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롯데호텔 36층에서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의사인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직접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던 2014년 4월 16일 당시 오전 롯데호텔 36층에서는 박 대통령의 시술 일정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은 박 대통령은 시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가 사태가 무마됐다는 연락을 다시 받고나서야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약 40분에서 1시간 가량 시술을 받았다.
시술이 끝난 뒤 청와대로 돌아온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쉬다가 시술에 따른 불편함을 느껴 '가글'을 가져오라고 했고 시술 후유증 때문에 점심식사도 차려만 놓고 챙겨먹지 못하다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머리를 손질한 뒤 중앙대책 본부에 갔다고 선데이저널은 설명했다.
선데이저널은 또 제보자의 말을 빌려 롯데호텔 측이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를 빌미로 검찰의 롯데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준다.
만약 선데이저널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동안 제기돼 왔던 박 대통령의 미용 시술 및 머리 손질 논란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어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선데이저널은 실제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을 확인한 결과 36층에는 스위트룸이 존재했으며 해당 스위트룸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VVIP 인사들이 이용했던 곳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제보한 시간들 역시 현재까지 드러나지 않은 시간과 일치하고 있다며 상당 부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선데이저널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의 롯데호텔 시술 의혹을 처음 보도한 선데이저널 측과 공조 하에 취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팩트가 확인되면 바로 보도하겠다"며 "아직까지는 제보 수준이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의혹이 과연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