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계약을 만료하고 소속사를 떠난 비스트 멤버들이 '비스트'란 그룹명을 사용하지 못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팬미팅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가수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으로 표기돼 있으며 어디에도 '비스트'라는 그룹명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7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 멤버들은 '어라운드 어스 엔터테인먼트'라는 독자 기획사를 설립했으며 보도자료를 통해 활동 소식을 알리고 있다.
어라운드 어스 측은 "아직까지 '비스트'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상표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그룹명을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가 큐브 측과 현재 상표권 사용에 대해 협의 중이며 최대한 결말이 좋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비스트의 전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그룹 '비스트' 상표권을 등록했으며 공연, 음반, 음원, 광고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등록을 마친 상태다.
비스트 멤버들의 독자적인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소속사 큐브와 멤버들 사이에 남겨진 상표권 문제로 양쪽 기획사 간 상표권 협상의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어라운드 어스는 오는 31일 열리는 가수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그룹 팬미팅 '777파티' 티켓 예매에 17만 명이 몰리며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