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불면허'에 10명 중 2명 합격…"'T자 코스' 진짜 어렵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경사로·T자 코스 등이 추가된 새로운 면허시험 체계가 오늘(22일)부터 시작됐다.


22일 운전면허 시험이 강화되면서 장내 기능시험장에는 응시자들의 한숨 소리가 절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강화된 시험에 부활한 'T자 코스'에서는 응시자들이 잇따라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차량에 부착된 센서로 자동 채점되는 기능 시험 'T자 코스'에서는 2번만 주차선을 침범해도 20점이 감점된다.


면허 재취득을 위해 시험장을 찾은 10년~20년 된 베테랑 운전자들도 연신 "어렵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93%에 가까운 합격률을 받았던 '물면허'에 비해 이날 한 시험장에서는 오전 응시자 20명 중 4명만이 합격해 겨우 20%의 합격률을 보였다.


한 운전면허 시험장 관계자는 "기존 시험이 너무 쉬웠던 것"이라며 "새로운 시험의 정착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