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보건복지부 압수수색한 특검팀 (우)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 브리핑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여론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출발한 특별검사팀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둘러싼 다양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수사에 많은 관심과 제보를 해줘 저희 사건 수사에 도움 준 점 감사드린다"며 "특검 준비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제보를 축적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특검팀이 국민연금과 보건복지부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 대상으로 정하는 데도 '제보'가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검찰에서도 인지하지 못한 내용을 포함한 제보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특검에 접수되는 덕분이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 수색 대상을 모두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보 덕분에 검찰이 들여다보지 못한 곳과 확보하지 못한 수사 단서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특검팀은 관련 첩보 수집을 담당하는 수사지원단을 별도로 운영하며 각종 첩보를 생성하고 있다.

이를 수사의 단초로 삼아 검찰 수사에서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 부친)씨 일가의 관계, 재산형성 과정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