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특종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JTBC 사옥 앞에서 손석희 앵커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 앞에서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은 최순실 씨 태블릿 PC를 입수·취재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며 시위를 이어갔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선동 언론 문닫아라', '손석희를 청문회로!'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태플릿 PC 입수 경위 밝혀라"고 외치며 JTBC 사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과 경찰 사이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 상황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일 '태블릿 PC 보도'에 불만을 품은 한 40대 남성은 JTBC 사옥 1층 정문을 향해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이 과정에서 JTBC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이 크게 휘는 등 파손을 입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남성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 밖에도 '최순실 게이트' 보도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품은 보수단체 박사모 회원은 '박 대통령 퇴진 반대' 운동을 벌이는 집회에서 당시 현장을 중계하려던 JTBC 취재진을 막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충돌을 야기한 바 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