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최태민 일가에 준 재산이 현재 가치로 2,000~3,000억 원 정도의 액수라고 밝혔다.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직후 청와대 관저에 있던 현재 가치 2,000~3,000억 상당의 재산이 고(故) 최태민 목사에게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최 목사의 의붓아들인 조순제 씨의 주장을 근거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청와대 관저에 보관된 거액의 재산을 최씨 일가에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조순제 씨의 녹취록에는 박 전 대통령 사후 청와대의 '뭉칫돈'이 최태민 일가에 흘러들어 갔고 이후 특별한 사업 없이도 최씨 일가는 부자가 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또 이 돈의 액수에 관해서는 현 시가로 환산 하면 2,000~3,000억 원가량이었으며 현금이라기보단 채권 개념의 재산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 전 의원은 "박 대통령은 형편없는 사람들에게 재산의 전권을 넘겨준 후 30~40년 동안 이용당했으며 대통령이 된 후로는 나라까지 그들이 이용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박근혜 후보 검증을 전담하며 관련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