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MBC PD 출신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이 정윤회 아들이자 정유라 이복오빠인 정우식의 MBC 드라마 출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21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환균 위원장은 이날 정우식의 '청탁 캐스팅'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환균 위원장은 "(정우식은) MBC에만 집중적으로 출연했다"며 "2014년 4월 30일부터 최근 종영한 '옥중화'까지 7편의 MBC 드라마에 연속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MBC 자회사에서 제작했던 '실종느와르M' 출연한 걸 포함하면 8편"이라며 "옛날 전속 배우가 있던 시절도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또 "아무리 유명한 배우라 하더라도 이해하기 힘든 특혜"라며 "드라마 본부장이 MBC 드라마 PD들에게 정우식을 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근수 본부장이 '쓸 만한 배우니까 한번 키워보자'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PD들이 생각할 때 배역이 맞지도 않고 출연료도 높게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환균 위원장은 "나는 닮았다고 생각한다. 정유라 씨가 경쟁하던 수험생들 가운데 꼴찌였는데 제치고 들어가지 않았나"며 "오디션을 보러 온 연기자가 100명이 넘었는데 그 사람들을 제치고 정우식 씨가 캐스팅됐다는 걸 보면서 연기를 지망했던 친구들한테 커다란 좌절이 될 만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MBC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지난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우식의 특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