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화)

신발이 없는 소년은 유기견에게 마지막 스웨터를 선물했다

인사이트Facebook 'Mohammad Belaal Imran'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헐벗은 발을 하고도 떠돌이 강아지에게 마지막 남은 옷을 입혀준 파키스탄 소년이 감동을 자아낸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맨발로 거리에서 풍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파키스탄 소년이 유기견에게 자신의 스웨터를 입혀준 사연을 소개했다. 


사진 속 소년은 신발 없이 누더기만을 걸치고 있다. 오늘도 풍선 장사는 허탕을 쳤다. 하지만 소년은 다 팔지 못한 풍선을 옆구리에 끼고서도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바로 떠돌이 강아지 쟈구(Jaggu)와 친구가 됐기 때문이다. 녀석은 소년의 딱 한 장 남은 카키색 스웨터를 입고 있다.


이 사진은 프리랜서 영화감독 모하마드 벨랄 이므란 (Mohammad Belaal Imran)이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 지역에서 촬영했다.


그는 "소년이 강아지가 추위에 떨자 마지막 남은 옷 한 장을 입혔다"면서  "순간 마음이 너무 아프면서도 소년의 밝은 모습 때문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진이 SNS를 통해 온라인에서 퍼져나가면서 "소년을 돕고 싶다"는 누리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도 소년과 강아지 쟈구에게 적절한 옷과 음식, 주거지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