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환경관리원(환경미화원)을 뽑는 공채 경쟁률이 20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전북 전주시에서 22명을 선발하는 환경관리원 공채를 접수한 결과 총 448명이 신청해 2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주시에 따르면 신청자 중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143명으로 32%를 차지했고 석사 이상 학력 소지자도 4명이나 있었다.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신청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나 장교 출신 전역자들도 있었다. 30대 중반과 20대 후반 부부 두 쌍이 함께 신청하기도 했다.
환경관리원 선발에 수 백명이 몰린 이유에 대해 정년 보장과 높은 보수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전주시 환경관리원 초봉은 약 4천200만 원이며, 3~4년이 지나면 5천만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무원처럼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 안정을 추구하는 청년들의 세태가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전주시 환경관리원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5시부터 오전 10까지 근무하고 일요일은 쉰다.
전주시는 인·적성 검사와 체력검사 등을 거쳐 오는 2017년 2월 중순께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