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가 원생들의 뺨과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했다는 학부모들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모 유치원 교사 A씨의 폭행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유치원 내부 폐쇄회로TV를 20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 교사가 이달 17일 열린 학예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생 10여 명의 뺨을 때리거나,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았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유치원 측은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은 뒤 사건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에 나서 A교사의 폭행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출근하지 않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교사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폐쇄회로TV를 분석해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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