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장애를 가진 아기를 입양하러 중국을 찾은 부부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낸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장애를 가진 여자아이 프림로즈(Primrose)를 입양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 미국 조지아 주 출신의 크리스(Chris)와 에린 오스틴(Eryn Austin)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오스틴 부부는 국제 입양 단체가 온라인에 게재한 사진 한 장과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중국으로 망설임 없이 떠났다.
사진 속 여자 아이는 선천성 녹내장을 갖고 태어나 눈동자가 은빛을 띠고 있었으며 귀도 잘 들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소녀는 수없이 입양을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오스틴 부부는 "프림로즈의 사진을 보자마자 우리 막내딸이 돼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양은 아이를 보살핌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 구해줄 수 있고, 우리에게도 엄청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프림로즈를 처음 조지아로 데려왔을 때 아이는 스스로 머리를 가누지도 못했고, 우유병을 잡지도 못했으며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오스틴 가족의 막내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은 프림로즈를 바꿔놓았다.
눈이 보이지 않아 미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프림로즈가 함박웃음을 짓는 사진은 이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려준다.
한편, "프림로즈를 입양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는 게 힘들지 않았냐"는 매체의 질문에 오스틴 부부는 망설임 없이 "우리는 프림로즈 덕분에 충만한 사랑을 느낀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