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가 논란이 되자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북한에 보낸 친서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경향신문이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북한 '김정일 전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논란이 되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과거 김일성 전 주석에게 보낸 친서에도 이목이 쏠렸다.
앞서 지난 2013년 '국정원의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파문 당시 전 전 대통령이 김일성 전 주석에게 보낸 '친서'가 보도됐다.
해당 친서에서 전 전 대통령은 "(김일성) 주석님께서는 광복 후 40년에 걸쳐 민족의 통일을 위해 충정을 바쳤다"며 "이념과 체제를 떠나 경의를 표해 마지않는다"고 적었다.
이는 박 대통령처럼 전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는 강경한 대북관을 주장 했지만 실상 북과의 교류에선 아첨이라 느껴질 정도로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한 이중성을 보인 것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이 같은 두 대통령이 각각 북한에 보낸 메시지에서 드러나는 '공통점'에 "진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혼란이 온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