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이 현 시국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자 이를 놓고 '태세 전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오는 31일 귀국을 앞둔 반기문 사무총장을 언급했다.
최 의원은 반 사무총장이 뉴욕 외교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국민은 박근혜 정부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친박과 박 대통령에게 기대어 용꿈을 꾸다가 말을 갈아타려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간 '박비어천가'를 부른 것과 지난 비판 중 진심이 무엇인지 밝혀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반 총장이 지난 원내대표단 미국 방문 때 '한일 위안부 합의'와 외교를 칭찬했다고 들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더니 탄핵 가결 뒤 돌변했다. '말 바꾸기'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반 총장을 맹 비난했다.
이 외에도 최 의원은 2015년 박 대통령의 유엔 방문 3박 4일 일정 중 두 사람이 '7차례'나 만난 점, 새마을운동에 대해 반 사무총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 등을 들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