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인천 시청 집무실과 해군 부대 변기 교체로 비판을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군부대 '남자 소변기'도 교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 대통령의 '변기 교체 공사'와 관련된 제보 내용이 다뤄졌다.
제보자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원주에 있는 제8전투 비행단에서 복무를 마친 예비역이었다.
그는 "(군 복무 중) 박근혜 대통령이 온다고 한 적이 2번 있었다. 군대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높은 분이 오면 준비하는 게 많다"며 "그런데 돌연 '화장실 공사'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 앵커는 "화장실 청소가 아니라 공사요?"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제보자는 "FA-50 전략화 행사로 부대를 방문할 때 VIP 룸 화장실 공사 명령이 내려졌는데, 나중에 스케줄이 바뀌자 공사가 중단됐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FA-50 전략화 행사 전 2013년 부대를 방문했을 때는 VIP 룸 화장실 내 '남자 소변기'를 하나 뗐다"며 "대통령이 여자분인데 남자 소변기가 있으면 좀 그렇다는 맥락에서… 제거한 후 화분으로 대체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6일 한겨레 신문은 2014년 12월 11일 '한·아세안 10개국 정상 회의'가 열린 행사장에도 '대통령 전용 화장실'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