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오늘은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게 무참히 총살 당한 날입니다"

인사이트좌측은 1931년 윤봉길 의사가 한인애국단에 입단할 때 쓴 선언문고 찍은 사진, 우측은 의거 직후 일본 군경에게 연행되어 가는 모습 / (좌) 연합뉴스, (우) 국가 보훈처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84년 전 오늘은 매헌 윤봉길 의사가 일본 형무소에서 총살 당한 날이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오전 11시 40분경 일왕의 생일날 행사장에 폭탄을 던졌다.


그의 폭탄으로 현장에 있던 일본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과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 사다쓰구가 크게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외에도 많은 일본군 주요 인사들이 부상을 당했다.


윤봉길 의사는 거사를 치르고 일본군에게 구타를 당하며 끌려가는 그 순간에도 "대한 독립 만세"만 외쳤다.


인사이트김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 연합뉴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9일, 25살의 꽃다운 나이로 차디찬 작업장에서 고문을 받다 끝내 총을 맞고 순국했다.


당시 윤봉길 의사는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이미 죽음을 각오했으므로 하등의 남길 말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윤봉길 의사.


그가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윤봉길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을 기억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