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위안부 합의' 묻는 일본기자에게 이재명 시장이 남긴 답변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국가의 영역 밖"이라고 강조한 일본 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 14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천대학교가 주최한 시국강연에 앞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일본 NHK방송 나가노 기자는 "이재명 시장이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받으며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다. 일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일본은 우리와 공존·공영해야 할 이웃 국가"라며 "하지만 한반도를 침략한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그로 인한 가슴 아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 연합뉴스


이 시장의 답변을 들은 나가노 기자는 "위안부 문제가 합의되고 재단이 추진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 시장은 "위안부는 국가적으로 합의할 수 없다"며 "피해자가 버젓이 살아있고 동의하지 않는데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합의하나? (합의를 한다면) 국가가 월권한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독일도 전범국가지만 무릎 꿇고 사죄하니 전 세계가 존경한다"며 "일본은 사과는 않고 부인만 하니 점점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다"라고 날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지난 12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밝힌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6.1% 를 기록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UN 전 사무총장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