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위안부' 합의 묻는 일본 기자에 문재인이 던진 따끔한 일침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가영 기자 =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향후 한일 관계를 묻는 일본 기자에게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한일 관계 문제에 대한 한 일본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일본이 이웃나라에 가했던 고통에 대해 좀 더 책임지고 반성하고 사과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 전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한 '위안부' 합의는 정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이 할 일은 법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것이다"며 "돈은 필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한일 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양국의 설명이 다르다고 밝힌 문 전 대표는 "한국정부는 일본정부가 출연한 돈에 사죄와 배상의 성격이 담긴 것이라고 여겼지만 일본 정부는 그 사실을 부정했다"며 "양국간에 진정한 합의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의 소신발언에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이가영 기자 g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