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매회 연애 바보의 엉뚱함을 발산하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의 저승사자 이동욱이 이름을 지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써니(유인나 분)가 2대 2로 미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써니는 저승사자의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친구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저승사자는 유덕화(육성재 분)와 함께 자리했다.
명함을 꺼내 들며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소개한 덕화를 향해 퉁명스런 반응을 보이던 써니는 저승사자에게 "직업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저승사자는 "서비스직인데 업무 특성상 말해줄 수가 없다"며 자신의 이름을 지은탁(김고은 분)이 알려준 "김우빈"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앞서 저승사자는 지은탁에게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이름을 물었고, 지은탁은 '원빈, 현빈, 김우빈'이라고 조언을 해줬다. 저승사자는 오랜 고민 끝에 '김우빈'을 자신의 이름으로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명함도 건네지 않는 저승사자에게 써니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고 유덕화가 '재벌 3세'라는 사실에만 관심을 보이는 척 했다.
그런 써니의 행동에 저승사자는 검은 기운을 풍기며 주위를 어둡게 만드는 등 귀여운 질투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개팅 자리가 끝난 이후 시무룩해진 저승사자는 대출 광고를 보고 "김미영 씨는 팀장이구나" 속삭이는 등 계속해서 명함에 대해 집착을 보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