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인천시의 소방차량 4대 중 1대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낡은 소방차'임이 드러났다.
17일 인천소방본부는 인천광역시의 소방서가 보유한 소방차량 359대 중 88대인 24.5%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소방차량 노후율 20%를 웃도는 수치로 장비 교체 등 국민안전을 위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중앙소방본부는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에 대해 '운행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노후장비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소방본부의 소방차량 중 핵심 장비인 펌프차 73대 중 16대(22%)가 내구연한을 넘는 등 상황이 열악하다.
소방차량은 소방관의 안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으므로 신형 장비로의 교체가 시급하지만 당국은 예산이 부족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 측은 내년도에 1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낡은 소방차량 중 46대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