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탄핵 답변서가 헌재에 제출됐다.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리인단을 통해 탄핵 답변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박 대통령이 제출한 문서에는 24페이지 분량의 답변서와 이의신청서, 박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변호인 선임신고서 등이 담겼다.
박 대통령 측은 답변서에 "탄핵은 이유가 없으며 (국회의 탄핵 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에 참여한 이중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위배는 인정되기 어렵고 법률위배 부분은 증거가 없다"며 "(헌재에서) 사실관계 및 법률관계 모두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대통령의 직접 책임이 아니며 대통령이 생명권을 직접 침해한 사실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이 헌재의 심판 절차에 직접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대리인단에는 이 변호사와 손범규 전 정무법무공단 이사장, 서성건, 채명성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후 대리인단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