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이 중점이 된 지난 14일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날 찍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여러차례 등장했다.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보고 "잠에서 막 깬 것 같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이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당시 찍힌 박 대통령의 사진을 가리키며 "이걸 국민들은 대통령이 잠에서 깨어난 듯한 부스스한 얼굴이다. 그렇게들 국민들은 다 느낀다"며 "증인도 그렇게 느끼냐"고 전 청와대 주치의들을 향해 질의했다.
이에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는 "저도 그런 얘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 역시 "일반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느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은 "머리를 좀 흐트리고 그런 걸 봐서는 급하게 오신 것으로..."라고 말끝을 흐렸다.
앞서 한 매체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 전담 미용사인 정 모씨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의 머리를 누런 옷에 맞는 부스스한 모양으로 연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