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박근혜 대통령 들르는 곳마다 '화장실' 전면교체 지시했다"

인사이트

(좌) 연합뉴스 , (우) The Sun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잠시 머물렀던 인천 시장 집무실 화장실 변기 교체로 비판을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군부대 화장실 변기 교체까지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실의 김성회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받았지만 청문회에서는 말 못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보좌관에게 제보를 건넨 이는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 사령부에서 복무했던 한 예비역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인천에 헬기를 타고 올 때면 해군 부두의 헬기장을 애용했다.


인사이트Facebook '김성회'


그러던 어느날 박 대통령은 헬기장에 도착한 뒤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해군부대 사령관실을 찾았는데, 박 대통령이 떠난 뒤 '윗선의 지시'라며 해군부대 화장실을 전면 교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일주일 뒤 아시안게임 개최 전 열리는 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할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였다.


제보자는 "당시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썼다.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인천 해군부대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는 남이 쓰던 변기 싫다며 뜯어낸 '변기공주'다"송영길 더민주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황당한 '변기공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선혜 기자 seon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