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8원 후원금'과 수많은 욕설문자를 받은 뒤 청문회 간사직을 사퇴한 새누리 이완영 의원 홈페이지가 누리꾼들의 조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간사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선 청문회에서 이 의원은 재벌을 옹호하고 본인 지역구 근처에 투자를 많이 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청문회와 상관없는 질문을 해 많은 국민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조롱 문자와 욕설 문자, 18원 후원 이후 영수증·환불 요구 등 시달리다가 결국 사퇴를 결정했다.
이날 간사직 사퇴를 밝힌 뒤 이 의원 홈페이지 내 '완영씨를 응원합니다' 게시판에는 이 의원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글로 가득 차고 있다.
익명의 한 누리꾼은 "간사직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그만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나라를 위해서"라고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도 "뭘잘못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국민 탓"이라며 "욕먹을 만 하니 욕먹지 국민 대변하라고 뽑아놓은 국회의원이랑 부모자식 관계랑 같냐"고 이 의원의 발언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