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약 2천만 원의 현상금이 걸렸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결국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출석할 뜻을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알고도 묵인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줄곧 출석을 거부해왔다.
국회 입법조사관들이 청문회 동행명령장을 전달하기 위해 우 전 수석의 주소지와 장모 집, 별장 등 머물만한 곳을 여러곳 방문했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에 여러 정치인들이 앞다퉈 현상금을 걸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우 전 수석 찾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우 전 수석은 돌연 마음을 바꿔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SBS 외 여러 매체를 통해 밝혔다.
우 전 수석은 SBS와의 통화에서 청문회에 나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민정수석 업무 특성을 고려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잠적설'에 대해서는 취재진이 집에 몰려 다른 곳에 머물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오는 22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