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뛰어난 가성비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저가항공사'
최근 한국인이 애용하는 저가항공사 6개 업체의 항공기 수가 아시아나 항공을 뛰어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지속되는 불황에 한층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해외여행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에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6개의 특징을 모아봤다.
1. 제주항공
이름에서 느껴지듯 김포-제주 노선에서 독보적인 저가항공사이다.
15kg까지 무료 위탁 수화물을 운영하고 10kg 이하의 수하물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어 짐 싸기에 부담이 적다.
특히 가족 휴양지로 새롭게 부상하는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는 노선이 매일 있어 여행객들의 인기가 높다.
2. 진에어
대한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김포-제주 노선에서 여객 점유율 3년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단거리 국내 노선에 강하다.
제주감귤주스, 옥수수 수염차 등 음료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제공하나 기내식 제공의 경우 국외 노선에만 한정한다.
국내 주요 노선뿐만 아니라 방콕, 푸켓 등 주요 동남아 휴양지의 노선도 풍부하며 '호주'로 향하는 노선도 있다.
3. 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최근 런칭한 에어서울과 함께 대표적인 아시아나 항공 계열 저가항공사이다.
특히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인사를 할 때 손으로 하트를 그리는 '하트 인사'는 에어부산만의 특징이다.
부산발 동남아 노선은 다소 부족하나 대표 저가항공사 중 유일하게 '몽골' 노선을 취급하는 것이 장점이다.
4. 이스타 항공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평균 18회 운영할 정도로 국내선에 강점을 보인다.
저렴한 가격 대신 국제노선 기내식은 유료이며 오로지 물만 무료 제공한다.
또 위탁 수하물은 무료가 아니며 15kg 제한의 위탁 수하물권을 사전 구매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5. 티웨이
티웨이 항공운 중국과 일본 외에는 평범한 국제노선을 취급한다.
국적 항공사 최초로 올해 12월 13일 과 15일 이후로 대구-홍콩 노선과 대구-세부 노선을 각각 3회, 5회 운행할 예정이라 대구 지역 여행객들의 이용에 유리하다.
DJ를 연상케하는 기장의 안내 멘트와 승무원의 풍선아트 등 비행 중 소소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장점이다.
6.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에 본사가 있는 아시아 대표 저가항공사이며 동남아는 물론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 걸친 노선 수는 독보적이다.
수화물 규정은 까다로워 사전 신청 없이 공항 현장에서 추가 수하물을 결제할 경우 항공권의 30%에 달하는 추가 요금을 내야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운이 좋으면 국내선보다 저렴하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으나 티켓 취소나 환불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