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소년·소녀가장 도우려 자전거로 1,800km 달린 말년병장

인사이트Instagram 'sj_oh_'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소년·소녀가장 아이들을 돕기 위해 1,800km의 거리를 오로지 자전거로 달려간 예비역 병장의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다.


13일 해병대를 갓 제대한 예비역 병장 오승준 씨는 소년·소녀가장 아이들에게 후원금을 전하기 위해 '1,800km 자전거 국토 대장정'을 떠났던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오씨는 "'말년병장' 시절 소년·소녀 가장이 된 12명의 아이가 사는 '샘물의 집'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돕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오씨는 12명의 아이에게 턱없이 부족한 후원금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선 모금 활동의 일종인 '펀드레이징 사이클링'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펀드레이징 사이클'은 수백 수천 킬로미터의 장거리를 자전거로만 달려 100% 목표를 달성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는 신선한 기부 문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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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자전거와 숙식 비용, 그리고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한 후원금까지 모두 군 생활을 하며 차곡차곡 모은 돈을 사용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영하의 날씨에 시작한 오씨의 자전거 국토대장정은 지난 12일 무사히 완료되었고 후원금은 오로지 '샘물의 집' 아이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남들은 자유를 만끽하는 전역 직후의 시간에 본인의 모든 것을 투자해 어려운 이들을 도운 오승준 씨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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