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사건 취재하다 "몸조심하라" 말 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PD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S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건 하나 취재하고 있는데 '몸조심'하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듣고 있다"며 "그냥 '사건'이 아니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배정훈 PD는 "버겁고, 무겁게, 이따금 무섭게 취재를 해온 지 벌써 2년가량이 됐다"며 "가장 어려운 퍼즐이었다. 서울, 두바이, 파리, 그리고 다시 서울. 이제 겨우 시작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과 두바이, 파리를 오가면서 배정훈 PD가 취재 중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 사망'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정훈 PD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2011년 9월 6일 북한사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촌 살인사건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사망' 사건은 지난 2011년 당시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2명이 북한산에서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 씨와 박용수 씨가 금전 관계로 인한 살해 후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은 바 있다.


하지만 의혹이 많아 타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며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의혹을 제기하면서 재조명됐다.


주진우 기자는 당시 동생 박지만 씨가 매형 신동욱 씨의 명예훼손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려던 '5촌 조카' 박용철 씨를 입막음하기 위해 살해했다고 보도했지만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