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피눈물 난다는 말 이제 알겠다"는 박 대통령에 문재인이 던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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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 직전에 한 '피눈물'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가 쓴소리를 던졌다.


지난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피눈물이란,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몇번이나 찢어진 세월호 유족들과 백남기 농민의 유족 그리고 민생파탄으로 삶이 무너진 국민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뒤 가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며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피눈물'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 의구심을 품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 것이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찬성 234표를 얻고 통과한 가운데 헌법 재판소의 인용 여부만을 남겨둔 상태다.


탄핵 소추안 의결 다음날인 10일에는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외치면서 헌재의 결정과 그 시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