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빠른 사퇴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일보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해 물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 10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9.7%가 "헌재 결정 이전에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의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22.3%에 불과했다.
'현재 결정 이전 사퇴'를 원한 응답자의 나이대는 40대가 79.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55.6%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라도가 84.5%로 높았고 대구ㆍ경상북도가 51.2%로 낮았다.
부산, 울산, 경상남도는 69.2%로 지역에 의한 정치적 동조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국민들의 85%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반면 잘못했다는 의견은 13.2%에 그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썼으며 응답률은 14.4%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