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박 대통령, '생얼'로는 누구도 안 만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 대통령이 '민낯'으로는 누구도 만나지 않으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채널A는 한상훈 전 청와대 조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화장과 머리 손질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구도 만나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앞서 한 전 조리장은 지난 6월 청와대 조리장 직을 사퇴하며 박 대통령에게 퇴직 인사를 하려 했지만 박 대통령이 화장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직원이 퇴직할 경우 대통령과 짧은 면담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한 전 조리장은 박 대통령과 대면조차 못 한 것이다.


이어 한 전 조리장은 "(박 대통령이) 관저에 계시면 화장을 안한다"며 "당시 비서가 '메이크업이 안 된 상태여서 대면이 어렵다'는 박 대통령의 말을 대신 전했다"고 말했다.


한 전 조리장은 마지막 날 박 대통령의 점심까지 챙긴 뒤 청와대를 나왔다. 그때까지 박 대통령은 특별한 일 없이 '관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한 전 조리장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관저에 머물다 오후 늦게 미용사를 불러 화장과 머리 손질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