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北 김정은, 실물크기 청와대 모형 '불바다' 훈련 실시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 군의 참수작전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전투훈련을 참관했다.


지난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인민군 제525군부대(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전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청와대를 본뜬 시설물을 북한 전투원들이 진격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북한 특수대원 2명이 붉은색 인형의 양팔을 붙잡고 헬기로 끌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는 최근 붉은색 옷을 입고 나온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인형으로 만들어 납치 훈련까지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괴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영원히 처박아넣을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원수 격멸의 투지와 용맹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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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참관한 김정은은 "전투원들이 남반부(남한)를 활무대(활동장소)로 삼고 과감한 전투행동을 벌리자면 훈련을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강도 높이 진행해야 한다"며 "유격전의 능수들로 튼튼히 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뜻깊은 2017년에도 훈련혁명의 불길, 군력강화의 불바람 속에 전투정치훈련에서 새로운 혁명적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백두산혁명강군의 전투력을 무진막강하게 다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특수작전대대에 쌍안경과 소총을 선물한 뒤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이 11월부터 연이어 군부대를 방문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