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탄핵 가결된 뒤 박지원이 내놓은 입장…"전략 성공 자랑 않겠다"

인사이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자신의 전략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당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박 대통령 탄핵한 가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2016년 9월 20일에 시작해서 12월 9일, 81만에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켰다"며 "이제 박근혜, 최순실은 물론 모든 관련자들은 엄격하게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했다면 부결이었을 것이고, 9일 표결해서 가결될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 전략이 성공했다고 자랑하지는 않겠다"며 자신의 선택이 탄핵을 이끌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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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대표는 "우리 국민의당은 이렇게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국민이 '혼란과 불안'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여론의 입장은 달랐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인간이 비겁하다 못해 '치사'하기까지 하다" , "초록 새누리 이제 그만하라"며 날선 비판을 날렸다.


한편, 국민의당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의 찬성 표를 결집한다는 이유로 2일에서 9일로 표결을 미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인사이트박지원 대표 입장서 / 국민의당 공식 블로그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