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2년 사이 달라진 정세균 국회의장의 얄궂은 운명 사진이 화제다.
지난 9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234장의 찬성표(반대 56, 기권 7)로 가결됐다.
이날 국회의장으로 의사봉을 잡았던 정세균 의장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될 때도 국회의장석에 앉아있었다.
그러나 이때 정 의장은 당시 박관용 의장의 탄핵안 가결을 방해하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었다.
정 의장 측은 2004년과 2016년 두 장의 사진을 붙인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 의장 보좌진은 "04ver(2004년) 균블리는 탄핵을 막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했었고요 16ver(2016년) 균블리는 국민 뜻에 따라 정당하게 의장석에 앉았습니다"라며 누리꾼들이 만들어준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얄궂은 운명이다", "정세균 의장의 마무리 발언도 감동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