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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어렵게 세상에 태어난 아기 기린의 슬픈 눈망울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8일 미국 CNN뉴스는 "기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세요"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기린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기린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듯 빨갛게 충혈된 눈을 힘없이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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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기린의 개체 수는 1985년 약 16만3천 마리에 달했으나 30년이 흐른 2015년에는 9만 7천562마리로 40% 가까이 줄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기린 같이 친숙한 동물은 어디에나 있다고 믿지만, 사실 기린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기린은 '소리 없는 멸종(silent extinction)'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기린 멸종 위기는 기린 서식지에 인간의 거주지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심각해졌다. 

아프리카 중부와 동부를 중심부에서 살던 기린들은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내주면서 멸종 위기에 까지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